2019년 12월 9일 (월)
소통과 나눔
아무리 힘든 일도 그녀만 있으면 든든했는데..
파주시자원봉사센터 김영선 소장의 퇴임식

7월21일 오후6시30분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 김영선 소장의 퇴임식을 조용하고 조촐하게 갖기로 했다. 하지만 스스로가 김영선 소장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200여 명의 많은 사람들이 퇴임식장에 찾아 왔다. 참석자들 중에는 김영선 소장을 ‘울 엄마’라고 하면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많았다. 생각지 못했던 퇴임을 모두가 아쉬워하며 장내는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시간이 되자 파람이가족봉사단장 이기정씨는 차분하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아쉽지만 봉사하는 다른 자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전제하고, 김영선 소장의 '그간의 흔적'이라는 영상물을 보여준다. 10여 분 간 영상물을 보는 장내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고 많은 사람들 손에는 손수건이 들려있었다.

♠감사패와 퇴임사를 하는 김영선 소장 ♠


그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전달하는 감사패와 꽃다발을 주고받는 자리에서 서로 얼싸안고 아쉬움을 달랜다. 이어서 김영선 소장은 단에 올라“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평생 45년간 봉사활동을 했고, 파주에 와서 25년, 파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13년을 활동했다. 일하는 동안에는 울어야 할 상황도 웃음으로 돌려놓고, 슬프고 힘든 일을 닥쳐서도 희망의 스토리를 엮어냈다. 이것은 함께한 봉사자들이 힘을 합쳐서 가능했고 직원들이 때로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가면서도 휴일도 없이 일했기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요즘같이 자기 몫은 끝까지 챙기며, 조금도 양보 할 줄 모르는 각박한 세상에, 비록 가진 것이 없지만 주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함께 했기에 힘들지 않았다. 요즘 내가 한일을 반성해보는 찰나에 이런 귀한 자리를 선물 받게 되었다. 앞으로 다른 봉사현장에서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면서 눈물로 말끝을 맺지 못함을 참석한 이들은 박수로써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김영선 소장은 평소에도 공기 속에 산소처럼 곳곳에서 자신을 던져 활동하는 봉사자들이 있음으로 우리자신과 사회에 인생의 청량함과 맑음을 전해준다고 말해왔다. 파주시에도 많은 봉사단체가 있다. 이 모든 단체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아우르는 기관이 바로 파주시자원봉사센터이다.

1997년 9월27일 처음으로 간판을 걸고, 2000년에는 행정안전부 전국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자원봉사센터'라는 영예를 얻었고, 2004년에 금상, 2006,7년에는 연속으로 '우수',2008년에 '금상'을 받은바 있다. 그리고 김영선 소장은 2008년9월17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화려한 수상 뒤에는 많은 봉사자들의 노력과 땀이 배어있었다. 파람이가족봉사단, 모자봉사단, 파주사랑자원봉사단, 장애인 복

♠퇴임사를 듣고 있는 객석의 모습♠

지시설 등 여기에 모두 열거할 수 없이 많은 봉사단체들이 파주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파주시자원봉사센터의 김은숙대리는 “김영선 소장님은 열정이 많은 분이고, 파주를 사랑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봉사하는 분이다.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어려운 일이라도 발 벗고 나서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 이제는 그 분에게서 배운 노하우를 우리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발휘해 나가겠다. 직원들도 10여년 경력을 쌓은 능력자들이다.”라고 포부를 밝힌다.

♠아쉬움을 안고 함께 찍은 기념사진♠

♠저녁 식사자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저녁식사 자리가 마련되었다. 한창 일을 해야 할 나이인데 아쉽다고 말을 건네며 소감을 물었다. 김영선 소장은“ 우리도 공무원법을 준용하여서 정년이 적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안 일이라서 당황스럽다. 내가 벌여 놓은 일이 있고, 아직 해결 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차츰 생각해가면서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파주시자원봉사자 모임에서는 김영선 소장을 대모라고 불리는 큰 일꾼이고 항상 소탈하고 검소하며 진실되게 살아가는 모범여성이라고 평가 한다.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봉사현장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자원봉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삼한시대의 계, 신라시대의 두레, 고려말 향약 등, 이웃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자발적으로 서로 도와주던 고유의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상부상조의 전통이 오늘날의 자원봉사정신으로 계승, 발전되었다고 보겠다. 현대적 의미의 자원봉사활동이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근대조선 이후로 기독교가 도래하고, 민주주의 사상이 유입되면서 부터라고 볼 수 있다.

1903년 YMCA 창립을 계기로 자원봉사가 전개되었고, 1921년 태화기독교 사회관은 여성계몽과 어린이 건강에 초점을 두어 활동했으며, 1960년대에는 인도주의와 자원봉사를 기본정신으로 하는 적십자운동이 활성화되었고, 1970년대에는 각종 사회복지 단체를 중심으로 하여 자원봉사자 개발과 활용이 가속화되었다. 그 후‘86아시안게임’과‘88올림픽’은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자원봉사의 정점을 이루면서 전국적으로 자원봉사를 인식시키고 확산시키는 분기점이 되었다.



○ 취 재 : 정태섭 tsj3702@hanmail.net
            파주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1-07-25 조회수 : 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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