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0일 (토)
소통과 나눔
공부하는 상인이 시장의 미래
금촌전통시장 상인대학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설한 상인대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청 주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개설된 ‘금촌전통(상인회장 신영균)명동로(상인회장 추영석)문화로(상인회장 김찬호)시장 상인대학’은 지난 6월 13일 개강해 8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열렸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했으며 시장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상인 의식, 상인 조직, 시장 활성화, 점포 활성화, 디자인 경영)을 매회 2시간씩 총 20회의 수업으로 구성해 제공했다.


지난 8월 말, 상인대학 수업 현장인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 3층 회의실에는 노랫소리와 박수소리가 가득했다. 회의실을 가득 채운 전통시장 상인 40여명은 성선미 홍보부장의 선창에 따라 전통시장 구호를 외치고 전통시장 찬가를 부르고 신나게 박수를 치며 오전 내내 쌓인 피로를 풀고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은 왁자지껄하던 회의실 분위기는 잠시 후 성옥석 교수가 회의실로 들어서자 변했다. 40여명의 상인들은 열정적인 학생으로 변해 두 눈을 반짝이며 강의 내용이 펼쳐진 화면에 집중했다.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하려는 듯 필기를 하거나 강의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찍는 상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70대 할머니부터 발랄한 젊은 홍보부장까지 나이는 달라도 전통시장을 살리는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은 다르지 않았다.


상인대학 이현숙 학생회장(53)은 장사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보와 기술을 듣고 싶어 상인대학을 신청했는데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에서 부족할 수 있는 친절 교육이나 서비스 정신에 대한 내용이 큰 도움이 됐어요. 처음엔 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요즘은 부지런히 장사하고 오후가 되면 공부하러 와요. 일하랴 공부하랴 바쁘지 않냐고요? 이젠 습관이 돼서 오히려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게 된 걸 느껴요.”

상인들은 특히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박상규 교수의 수업을 꼽았다. “사례들이 하나하나 다 가슴에 와 닿았다”, “구수한 사투리가 정겹고 재밌었다”, “구체적인 사례가 도움이 됐다”는 등의 소감을 말했다. 박신웅 교수의 세무 관리, 금전 관리에 대한 노하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금촌전통시장 상인회 신영균 회장(64)은 “처음에는 상인대학의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소극적이던 상인들도 점점 수업에 적극적으로 변했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의식 교육과 세무관련 궁금증을 풀어준 것들이 도움이 됐던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다보니 상인 간의 사이도 끈끈해지고 소통도 좋아졌다”며 예상치 않았던 효과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4일에 있을 졸업식을 끝으로 상인대학 1기는 마무리되지만, 상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2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1기보다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더 큰 열정으로 전통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취재 : 박수연 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4-09-1 조회수 : 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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