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9일 (일)
소통과 나눔
파주시민의 추모 발길 이어져
여객선 세월호 침몰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게.”

“세월호 남은 생존자들이라도 무사히 살아 돌아오길.”

“하늘의 천사가 되어 가족과 나라를 지켜주세요.”

“미안해, 애들아. 차가운 데서 고생했으니 훨훨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랄게.”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지난 28일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에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들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금촌역 광장에도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파주시민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오전 10시에 세월호 침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이인재 파주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이후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분향과 추모의 글들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에 분향을 마치고 추모의 글을 쓴 시민 송학기 씨(60. 조리읍)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선장과 선원들이 조금만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더라면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하며 아쉬움을 표했고, 강귀권 씨(65. 조리읍)는 “정말 안타깝고 불행한 사건으로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또 엄마와 함께 분향을 마친 송화초교 한기원 군(11)과 한수아 양(8) 남매는 “형, 누나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파주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경선 협의회장은 “국가적인 재난이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정찬 씨(56. 금촌3동)도 분향을 마친 후 추모의 글에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날 금촌역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추모 발길은 밤 9시가 넘도록 계속 이어져 하루 만에 약 700여 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갔다.

지난 16일 오전 8시경 인천항 출발 제주행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2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전 국민들이 놀라움과 안타까움, 비통함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고인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도한다.

선장을 비롯해 저 혼자 살겠다고 가장 먼저 탈출한 비열한 어른이 있는가 하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들을 살린 단원고 학생 고 정차웅 군과 자신의 구명조끼까지 벗어주고 희생당한 22살 승무원 박지영 씨의 명복을 빈다.




금촌역 합동분향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파주시 공무원과 파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분향소 운영과 조문객 안내를 돕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합동영결식이 열리는 날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청 총무과(031-940-4101)로 문의하면 된다.

취재 : 이정민 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4-04-29 조회수 : 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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