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 (수)
소통과 나눔
왜,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할까요?
‘북트미’와 함께 하면 알 수 있어요

파주시 교육지원과 도서관정책팀에서 진행한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아가들이 어릴 때부터 책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를 평생습관으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운동이다. 도서관정책팀은 2011년 4월부터 북스타트를 이끌어갈 자원활동가 양성과정을 개설해, 자원활동가를 배출해 파주 북스타트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초창기 자원활동가 과정에 참여한 후 지금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탄현작은도서관 ‘북트미’ 활동을 통해 북스타트 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북트미’는 책(Book)과 트다의 합성어로 책을 통해서 아이, 이웃,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 꿈을 틔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희옥 회장 인터뷰를 통해 북트미를 소개한다.




북트미를 시작한 계기

2011년 4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파주시에서 진행한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양성과정’을 듣게 됐습니다. 북스타트 교육을 들을수록 ‘아 정말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구나. 나도 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어요. 그렇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했어요.

그때 기쁜 소식이 들렸어요. 2011년 5월에 탄현작은도서관이 개관을 한다는 것이었어요. 탄현은 제가 자란 고향이거든요. 또 교육을 들었던 분들 중에 탄현작은도서관 인근 초등학교 어머님들이 여럿이 있었어요. 북스타트 자원활동을 함께 해보자고 이야기가 나와 마음을 모으게 됐습니다.

모두들 열정은 가득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여러 차례 모여 이야기를 나눴어요. 먼저 그림책 공부를 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고 그림책 공부를 함께 하면서 2012년 1월부터 본격적인 북스타트 자원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북트미 활동의 의의

아이를 잘 키우는 일은 부모의 책임인 동시에 사회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북스타트 활동을 통해서 매주 일정한 시간에 도서관이라는 공적인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아이와 부모,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함께 그림책을 보며, 웃고 춤추고 노래하고 이야기 하며 서로 육아에 대한 고민과 삶을 나누는 행복하고 즐거운 공동육아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열된 경쟁으로 치닫는 현재의 교육열 속에서 불안해하는 새내기 엄마들이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편안함,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세상에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동정하며 연민할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성장해 갑니다. 한편 북스타트를 통해서 새로 알게 된 아기와 엄마들이 계속적인 만남으로 이어진다는 것 자체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트미의 운영방식

탄현작은도서관 북트미에서 진행하는 북스타트의 정규순서입니다.

1.여는 노래- 싱글싱글 벙글벙글/ 반갑다
2.아기 책읽기
3.놀이– 짝짜꿍, 전래자장가 등
4.엄마를 위한 그림책 읽기
5.육아 메시지 & 추천도서 소개
6.엄마들 친교의 시간
7.닫는 노래- 뚝딱 뚝딱 집에 갈 시간

제일 먼저 여는 노래로 아기와 엄마들과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노래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노래로 한바탕 흥이 나면, 아기를 위한 그림책을 읽고 간단한 손 놀이와 노래를 함께 부르고요. 그 다음 순서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읽기 시간이 있어요.

북스타트는 아이들을 단순히 책을 좋아하게 키우자는 좁은 의미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줘 똑똑하게 키우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은 더욱 아니지요. ‘아기에게 책읽어주기’를 왜 하는지 부모들에게 알게 하려는 목적이 더 큽니다.

그림책은 아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기와 부모, 아기와 양육자들 사이의 친교와 소통을 터주는 아주 유용한 도구랍니다. 그러려면 엄마가 먼저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엄마를 위한 그림책 읽기 시간에 더욱 정성을 들이고 있어요.

육아가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사실 무척 힘든 일이기도 하잖아요.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을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엄마들을 위해 정성껏 그림책을 읽어주면 엄마들도 그 즐거움을 함께 느끼게 돼 보람이 큽니다.

그림책 읽기가 끝나면 육아를 어떻게 할지 고민되는 점 등을 함께 나누기도 하고 육아에 도움이 될 동영상들도 함께 보기도 하고요. 매주 좋은 양육서를 추천해 드려요. 엄마들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닫는 노래를 하며 한주 프로그램을 마무리를 합니다.

아기들에게 예측가능성을 통해 안정감을 주고자 매주 일정하게 같은 패턴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프로그램 마지막 날은 각자 한 가지씩 반찬과 밥을 가져와서 비빔밥 만찬을 하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북트미 활동의 애로사항과 보람

애로사항은 첫 해에 시행착오를 겪느라 힘들었던 점 즉, 홍보, 프로그램 진행순서, 책 선정 방식 등에 대한 고민을 빼고는 지금 현재는 없어요. 엄마와 아기들이 도서관에 나와서 함께 한다는 자체가 보람이 됩니다.

새로 만난 엄마들과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지만 노래 부르고 책 읽고 나면 금방 친해지거든요. 북스타트를 함께 하다보면 저절로 네 엄마 내 엄마 없이 모두 다 서로에게 엄마가 되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만남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 보람입니다.

북트미에서 북스타트 자원활동을 하려면

파주시에서 매해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잘 들으시고, 활동하기 가까운 도서관에 문의하면 됩니다. 진행되고 있는 도서관에서는 자원활동가로 등록을 하고 함께 진행하면 되고, 아직 없는 도서관이라면 대 환영일 것입니다. 도서관측과 서로 협력해서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됩니다.

# 2014년 북트미 북스타트 프로그램 진행 예정
일시 : 5월 13일~7월 1일(총 8차) 매주 화요일 11시
장소 : 탄현작은도서관(031-946-0350)
참조 : http://cafe.daum.net/tanhyeonlibrary / http://bookstart.org

“북스타트 자원활동은 정말 의미 있고 보람되고 즐거운 활동입니다.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모두 북스타트 자원활동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박희옥 회장이 권하고 있듯이 책을 통해 이웃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올해는 이들과 귀한 인연을 만들어 맛있는 비빔밥을 나눠먹어보면 어떨까 싶다.

취재 : 싱싱뉴스 시민기자 최순자

작성일 : 2014-03-4 조회수 : 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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