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0일 (월)
소통과 나눔
아이들의 아띠, 뚜비아저씨
헤이리 뚜비아트'아띠’의 오감만족 나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헤이리마을 전체가 쉬는 날이지만 한 곳만은 아이들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보육에 취약한 영·유아가 뚜비아트'아띠’의 오감만족 체험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뚜비아트'아띠’는 어린이 오감체험관으로 테마체험을 비롯해 자동차 아트, 빛과 색, 콩(곡식)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매년 초에 이미 한 해의 체험활동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 있지만, 이곳의 주인장인 뚜비아저씨는 지역의 어린이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뚜비아트'아띠’를 들어서면 뚜비아저씨의 유쾌한 인사를 시작으로 오감체험이 시작된다. 인터뷰 당일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오감체험이 있었다. 뚜비아저씨로 아이들에게 더 친숙한 원정연 씨는 40대 중반의 파주토박이로 파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땐 여러 사정으로 많은 체험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제 그 아들은 어느덧 중학교를 다닌다고 한다. 밝은 미소 너머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무게가 느껴졌다.


뚜비아저씨가 되기 전 원정연 씨의 경력에 눈길이 갔다. 연합뉴스에서 기자로도 근무를 했고,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던 그가 갑자기 영·유아 미술체험관을 차리고 지금은 뚜비아저씨로 변신했다. 그는 뚜비아트아띠를 열기 전 부업으로 어린이 행사 진행이나 교회․고아원에서 봉사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을 통해 삶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이와 관련된 일이 적성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직접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뚜비’라는 이름과 친한 친구의 순우리말인 ‘아띠’를 결합해 ‘미술과 친한 친구가 되자’라는 의미의 뚜비아트'아띠’라는 이름도 붙였다.




아이들에게 체험 나눔을 하게 된 계기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고아원, 장애인시설, 요양원등을 가서 자주 봉사를 하곤 했어요. ‘나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봉사를 해야지’라고 늘 마음 먹었답니다. 그리고 고아원과 국제 암센터의 소아암 친구들에게 매월 무료로 생일잔치를 나눈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네요. 헤이리마을에 미술체험관을 열면서 못내 아쉽다가 좋은 기회로 파주시보육정보센터와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가족을 초대해 무료로 체험하게 하면 뜻 깊을 것 같아 나눔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나눔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


어느 부모든 우리 아이들이 웃는 얼굴을 보면 기쁨이 늘 넘칩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족한 시간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미안함을 갖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가 시간을 조금 투자하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작은 나눔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와 함께 체험을 하고 즐기면서 모두 만족하는 얼굴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 참된 보람을 느낍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여러 사정으로 놀러 가고 싶어도 못갈 때가 많았거든요.


인생의 가치관


살아가다보면 힘든 일, 짜증나는 일이 줄을 서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왕이면 웃으면서 산다'라고 생각하면 훌훌 지나갑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힘든 일도 나중에 추억이잖아요. 웃으면서 사는 것이 제일 큰 인생의 에너지라고 생각하고, 나만 웃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친구들도 저의 나눔을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다면 더 큰 행복이 없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많은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단체(어린이집, 유치원) 접수가 끝났고, 주말엔 일반 손님이 계속적으로 찾아주시다 보니 여유가 많이 없답니다. 현재의 나눔을 소중하게 여기고 더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고, 나중에는 좀더 큰 장소와 시간이 허락한다면 더욱 자주 봉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은 신이 주신 선물 중에 가장 소중한 선물이니까요.


뚜비아저씨의 2시간가량의 체험활동을 지켜보면서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이야기하고, 한 명이라도 소외되지 않고 체험할 수 있도록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실로 웃으며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나눔이란 ‘내가 좋아하는 일과 진정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서로 행복해지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파주시 영·유아들에게 행복을 나눠주길 바란다.


헤이리 마을 뚜비아트"아띠"

- 주 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44번지
         (헤이리 4GATE 70m 빨간 버스 옆 위치)
- 전 화 : 010-5250-8992 / 010-3254-0545 (18:00까지 상담가능)
- 운영시간 : 10:00~18:00(마지막 입장시간 17:00)
- 휴무안내 : 매주 월요일 휴무
- 네이버카페 : http://cafe.naver.com/ddubiartatti


   취 재 : 김미숙 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3-08-20 조회수 : 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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