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7일 (목)
신나는 파주
'차의향기로 읽는 행간'
-북카페 반디-
● 북카페 ‘반디’
나뭇결이 촘촘히 포개진 타원형 모양, 마치 싱싱한 물고기 같다고 할까. 어둑해지면 아가미는 밤하늘 초승달이 되어 입질을 하고, 송사리떼 같은 별빛은 그 주위로 몰려들 것이다. 그래서 이곳은 시인이며 언론인인 이종욱 씨의 책들이 사는 서식처이며 터전이다. 1층 벽면 전체를 책꽂이로 짜 넣은 카페에는 4천여 권의 책이 진열되어 있고, 허브차가 은은하게 활자 맛을 돋운다. 테이블 또한 대여섯이어서 양쪽 창문은 마치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 행간처럼 산뜻하다. 밤과 낮, 햇볕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독특한 구조의 곡선은 헤이리의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부드럽다. 카페 앞쪽에는 세 그루의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있다. 넉넉한 그늘을 나눠주던 플라타너스가 말을 건네 온다. 삶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 이종욱 시인 詩가 가만가만 대답해준다. 어느 날 훌쩍 일상의 무게를 덜어내고 싶을 때, 이 작은 카페에 깃들면 어떨까.
글 / 윤 성 택(시인, 헤이리사무국)
작성일 : 2006-12-14 조회수 : 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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