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5일 (토)
신나는 파주
제1회 월롱산 철쭉 한마당
- 분홍빛 머금은 초록의 싱그러움 가득

연두빛 가득 머금은 월롱산이 연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월롱 주민들의 손길 덕분이다. 이러한 풍경을 혼자 보기 아까워 소박하지만 열정 가득한 축제를 마련했다. 봄 햇살 가득했던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연두빛 가득 머금은 월롱산이 연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월롱산을 자주 다녔던 사람으로서 축제 소식이 참으로 반가웠다. 낮지만 능선 타는 재미가 있고 멋진 풍광을 지닌 월롱산을 지인들에게 자주 소개하곤 했는데, 이번 축제로 많은 이들이 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월롱산 시민공원

평소 찾는 이가 별로 없어 안타까웠던 월롱산 시민공원에 사람들이 북적이니 들어서는 발걸음에 신이 났다. 본부석에서 행사 안내를 받으며 행운권도 응모해 본다. 물 한 병 얻어들고 행사장을 둘러보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몰려 있다. 정상 부근 철쭉밭이나 월롱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무료로 즉석에서 인화해 주면서 사진콘테스트에 응모할 수도 있던 것. 너도나도 사진을 인화하며 좋은 추억을 공유했다.

“근처를 지나가다가 행사 플래카드를 봤어요. 마침 친언니가 월롱면에 살아서 물어보니 축제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정말 좋네요. 정상에도 갔다 왔는데 오르는 게 그다지 힘들지 않고 능선을 타고 가니까 좋더라고요. 철쭉꽃도 예쁘고 정상의 바위가 반짝이는 게 정말 예뻤어요. 면 축제치고 제법 행사도 커서 재미있고 기쁨이 두 배네요.” 등산복 차림의 문승희(동두천시 지행동, 50세) 씨는 앞으로 월롱산에 자주 올 것 같다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본부석에서 행사 안내를 받으며 행운권도 응모
사진콘테스트에 응모

체험공간도 있었는데 월롱산 정상 인증 도장을 받아온 이들에게는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이 무료로 진행되어 인기 만점이었다. 정상에 못 갔다 왔더라도 단돈 1천원으로 체험이 가능해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파주시 보건소에서 건강관리 코너를 마련, 직접 혈압을 측정하고 금연교육, 심뇌혈관질환 및 치매 예방에 대한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
파주시 보건소에서 건강관리 코너를 마련

축제의 꽃이라면 무엇보다 흥겨운 무대행사인데 월롱면 풍물패의 신나는 연주로 시작된 개회식과 축하공연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축제의 흥을 제대로 돋우었다. 난타동아리의 신나는 공연에 흠뻑 빠진 이들의 춤판이 무대 앞에서 벌어지고, 원터댄스팀의 우아한 라틴댄스 공연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지는 초대가수 공연과 마술쇼, 밴드 공연까지 이어지는 3시간여 동안 축제장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였다. 그 비결은 공연이 하나 끝날 때마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기쁨이 넘치게 만드는 행운권 추첨 때문이 아닐까.

흥겨운 무대행사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축제의 흥을 제대로 돋우었다.

축제에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 단돈 2천원으로 맛볼 수 도토리 전과 어묵은 금세 동이 나 버렸고 저렴하지만 향기로운 커피도 즐길 수 있었다. 모두가 월롱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서 그 맛과 향이 더 진했다.

“월롱 주민들에게 월롱산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에요. 20년 전부터 철쭉이 예쁘다고 알려지기 시작하자 철쭉 동산으로 만들어보자고 주민들과 의견을 모아 2017년부터 매년 2만주씩 식재하는 5개년 계획을 추진했지요. 올해로 3년차라 철쭉동산을 이제 알려야겠다 싶어 축제를 마련한 건데 모두들 이렇게 기뻐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월롱면이 고향인 이병준 월롱면장의 월롱산 사랑은 남달랐다. 낮지만 역사적으로도 월롱산성이 구축될 정도로 중요한 자리였던 곳인 만큼 많은 이들이 찾길 바라는 마음에 철쭉동산 구축을 시작한 것. 파주시 공원녹지과와 협의해 5개년 계획이던 것을 앞당겨 올 8월까지 4만주를 더 식재할 계획이며, 1차 철쭉동산 계획이 완료되었지만 매년 그 공간을 더 키울 생각이다. 또한 식재보다 더 중요한 게 관리라고 여겨 주민들과 협조해 잡초 뽑기, 물주기 등 세심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더 나아가 월롱산이 군사요충지이다보니 군부대 타이어군지가 3만개 정도로 많은데 이를 정비해 월롱산 본연의 모습 찾기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미 군과 협의해 정상부 6천개는 6월에 정비키로 확정했다.

철쭉동산 구축을 시작
월롱산

월롱산(218.5m)은 솥우물, LG LCD 기숙사, 월롱산 시민공원 등 등산 코스가 다양한데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등이 아름답고 가을이면 도토리 천지가 된다. 겨울에도 소나무 군락의 푸르름이 가득해 언제 찾아도 멋스럽다. 쉽게 능선을 타고 저 멀리 북한산과 김포, 임진강까지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탁 트인 풍광이 절경이다. 정상의 깎아지른 절벽 또한 예사롭지 않은데, 어떤 이는 파주의 미니 그랜드캐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봄꽃 구경 간다고 교통지옥을 뚫고 멀리 나갈 필요가 있을까.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월롱산 철쭉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바삐 나설 필요도 없이 느긋하게 그 화려함을 만끽해 보기 바란다.

등산 코스가 다양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등이 아름답고 가을이면 도토리 천지

[월롱산 등산코스]
○ 제1코스: 덤바위쉼터 - 용상사 - 월롱산 정상 (2.9km)
○ 제2코스: LPL등산입구 - 용상사 - 월롱산 정상 (2km)
○ 제3코스: 혁신사관학교 - 용상사 - 월롱산 정상 (1.5km)
○ 제4코스: 덕은공원 - 월롱산 정상 (1.6km)
○ 제5코스: 기숙사 - 팔각정 - 월롱산 정상 (2.3km)
○ 제6코스: 약수터(솥우물) - 용상사 - 월롱산 정상 (1.7km)

※ 보통 이렇게 안내되고 있으나 내비게이션에 솥우물 입구, 월롱산 시민공원을 설정하고 가면 주차장도 있어 이용하기 편하다. 솥우물에서는 표지판이 있는 오른쪽 등산로를 이용하면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하산은 원점으로 되돌아와도 되고 정상부근에서 전원주택이나 중간에 용상사로 하산해도 솥우물로 돌아올 수 있다. (2시간 소요)

취재: 전영숙 시민기자

작성일 : 2019-4-29 조회수 :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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