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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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걷다!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임진강 문화탐사”행사에 동행

입동(立冬)을 뒤로 놓은 지난 토요일,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를 걷는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임진강 문화탐사”행사에 동행했다.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는 임진각 관광지에 오전 9시 반까지 집결하여 간단한 주의사항과 탐방로설명을 듣고 해설사와 함께 민통선 철책을 따라 율곡습지공원까지 9.1km를 걸으며 생태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진강 문화탐사대장 김복순은 “정작 파주에 살면서도 철책 넘어 흐르는 임진강 건너편이 바로 북한 땅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2016년 1월부터 비록 제한적이지만 민통선 일부를 개방한 사실조차 모르는 분도 많지요. 임진강이 가깝고도 멀게만 느끼시는 분들과 문화탐사활동에서 얻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자 이런 행사를 기획했어요”라고 말한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탐사대원을 포함한 총 42명을 인솔하는 탐방로 해설사가 길가에 핀 야생화, 월동하기 위해 내려온 기러기 떼를 향해 연신 손짓하며 친절하게 설명한다. 대략 3km를 걸어오자 민통선 철책에 각종 조형물을 꾸며놓아 우리 눈을 즐겁게 만드는 에코뮤지엄이 나온다. 이 구간에서는 촬영이 허락된다.

한편에 숨어서 철새들을 볼 수 있게 만든 탐조시설물도 보인다. 해설사는 철책 반대편 문산 마정리 방향의 하늘을 가리키며 올해 처음으로 독수리 떼가 나타나 우리 일행을 반긴다고 너스레를 늘어놓는다.

에코뮤지엄

[에코뮤지엄]

탐조시설물

[탐조시설물]

어느덧 탐방로 중간지점에 있는 임진강 유일의 섬, 초평도 끝자락에 마주한 장산리 휴게소에 다다랐다. 일행 모두는 너 나 할 것 없이 의자에 풀썩 앉으며 땀을 닦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어 삼삼오오 무리 지어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탐사대원 방인혜씨의 딸로 일행의 최고 막내인 이한서(8세)도 쉽지 않은 탐방일정을 씩씩하게 소화하고 있었다.

탐사대원 방인혜씨의 딸로 일행의 최고 막내인 이한서(8세)

나중에 전해온 한서의 일기장에서 ‘다리가 너무 아파 울었다. 울지 않았다면 최고의 추억이 되었을 텐데 후회된다. 다음부턴 울지 않기, 한서야 파이팅!’이라며 다짐한 글을 보자 귀여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엄마 방인혜씨는 “우리 아이들이 계속 놀러 갈 수 있는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길 바라고, 오늘을 계기로 한서도 엄마도 요만큼 더 내 나라를,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게 되었다”라고 소식을 전해왔다.

나중에 전해온 한서의 일기장에서 ‘다리가 너무 아파 울었다. 울지 않았다면 최고의 추억이 되었을 텐데 후회된다. 다음부턴 울지 않기, 한서야 파이팅!’이라며 다짐한 글을 보자 귀여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엄마 방인혜씨는 “우리 아이들이 계속 놀러 갈 수 있는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길 바라고, 오늘을 계기로 한서도 엄마도 요만큼 더 내 나라를,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게 되었다”라고 소식을 전해왔다.

이제 2.5km 남겨놓은 막바지에 이르자 탐방로가 숨 가쁘게 오르내린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심호흡하고 나니 임진강 늦가을의 전경이 눈 아래로 멋지게 펼쳐진다.

임진강 늦가을의 전경

생태탐방로 걷기는 3시간 반 만에 무사히 마쳤다. 파주이야기가게 이윤희 선생은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임진강에 한 발 더 다가가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소중한 파주시민의 유산으로 임진강을 보존해야 함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진행을 맡아 수고해 주신 여러 탐사대원과 생태탐방로 해설사들에게 고맙고, 더불어 최적의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해준 화창한 날씨와 수많은 들꽃, 마정리 벌판의 올해 첫 독수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늘도 변함없이 흐르고 있는 임진강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라고 인사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렇듯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원하는 사람들에겐 항상 공짜로 열려있다. 가족과 함께 세계유일의 군사시설 생태탐방로 걷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 http://pajuecoroad.com)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 http://pajuecoroad.com)

- 참가인원: 150명 이내 / 초등학교 4년 ~ 성인 (단, 만 12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
- 신청방법: 참가일 7일 전,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신청서 제출
- 운영요일: 매주 수~일요일 / 월, 화, 주중 법정 공휴일 휴무
- 집결장소: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안내사무소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의 종각)
- 집결시간: 오전 9시 30분 (하절기(6~9월): 오전 8시 30분)
-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 / 전화번호: 070-4238-0114

취재: 김명익 시민기자

작성일 : 2018-11-13 조회수 :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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