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9일 (수)
많이본 기사
신나는 파주
먹고, 보고, 체험하고...전통시장에서 놀자!
제18회 금촌거리문화축제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한 9월이다. 이런 날엔 사방이 탁 트인 전통시장으로 나가보자. 금촌전통시장에서는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매월 둘째 주 주말마다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하는 문화난장 어울림장터를 운영한다. 지난 9월 8일과 9일 양일간 금촌통일시장 일대에서 열린 금촌거리문화축제 현장에서 전통시장의 재미를 엿보고 왔다.

재미, 나눔장터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금촌거리문화축제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마을축제다.

8일 금촌 문화로거리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파주맘 나눔장터가 눈에 들어왔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안 입는 옷, 이제는 가지고 놀지 않는 아이들의 인형, 장난감,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이나 소품 등 품목도 다양했다. 70여개의 판매부스에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젊은 엄마들로 북적였다. 한 판매부스에서 개당 500원에 판매한 작은 크리스탈 컵은 물건을 꺼내놓자마자 “너무 예쁘고 너무 저렴하다”며 한 명이 몽땅 사가기도 했다.

파주맘 박인정 공동대표는 “인터넷카페에 기반을 두다보니, 매년 여는 나눔장터의 참가자들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연령대로 한정되는 면도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지역,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8회째를 맞은 금촌거리문화축제
파주맘 나눔장터

능숙하지 않아도 신나는 공연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도 늘어나 금촌시장을 둘러싼 문화로, 명동로, 금정로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찼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곳은 문화로와 명동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메인무대로, 밸리댄스, 방송댄스, 태권도 시범, 통기타 연주, 오카리나 연주 등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통쾌하게 나무판을 부수고 시원하게 공중제비를 도는 태권도 시범이 끝나자, 무대를 내려온 태권도 시범단과 사진을 찍으며 연신 엄지를 들어 올리는 외국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금촌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통기타 동아리의 연주는 능숙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통기타 동아리의 뒤를 이어 세 곡의 연주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온 오카리나 동아리 파주리나 회원들은 “이제 마음 편하게 시장 구경도 하고 축제를 즐겨야겠다”면서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축하공연
태권도 시범

아이도 엄마도 놀이체험 재미에 푹!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에게는 목판본 체험, 다문화 전통의상 체험, 공예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하나! 둘! 셋!” 4명이 한 팀이 되어 목소리 높여 커다란 제기를 하늘로 쳐올리고 있는 곳은 세계전통놀이 체험부스였다. 한마음 제기차기를 비롯해 한국의 투호, 스코틀랜드의 컬링, 베트남의 코코넛밟기, 미국의 유령권투 등 세계 각국의 재미있는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인기가 많았던 것은 미니 컬링. 4개의 작은 스톤을 던져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윤정란 씨는 “베트남에서 왔다는 한 엄마가 고향에서 자주 했던 놀이라며 반가워하며 아이와 함께 코코넛밟기를 했다.”면서 “아이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세계전통놀이 체험부스
스코틀랜드의 컬링

입도 만족 눈도 만족 먹거리장터

축제의 시작엔 볼거리 놀거리를 즐기느라 바빴다면 이제 슬슬 먹거리에 눈이 간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도, 어린아이 팔만큼이나 커다란 소시지와 닭꼬치도, 고소한 견과류가 뿌려진 닭강정도 자꾸만 침이 고이게 한다. 따뜻한 붕어빵, 달달한 뽑기같은 추억의 간식도 있다. 흔히 보기 힘든 색다른 음식들도 눈에 보인다. 북한 음식, 터키 아이스크림, 베트남 코코넛야자 주스, 애플수박 주스 등등,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려니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얘들아, 아빠가 먹고 싶은 거 전부 사주마!” “와아!”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앞에 두고 아이들의 목소리만큼이나 아빠 목소리도 신나있었다.

입도 만족 눈도 만족 먹거리장터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앞에 두고 아이들의 목소리만큼이나 아빠 목소리도 신나있었다.

금촌거리문화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위해 시장상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몇 달전부터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문화 체험, 나눔장터 등의 새로운 시도도 더했다고 전했다.

대형마트의 편리함에 밀려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줄어든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9월의 어느날, 금촌전통시장에서 만난 이들은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더해진 전통시장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금촌전통시장에서 만난 이들은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더해진 전통시장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문화 체험, 나눔장터 등의 새로운 시도도 더했다고 전했다.

취재 : 박수연 시민기자

작성일 : 2018-9-11 조회수 : 71
  • 목록으로
  • 프린트
  • 트위터
  • 페이스북

컨텐츠 만족도 조사

홈페이지내의 서비스향상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등록